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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 DJP

JP2인자로서의 충성심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이고, 1인자를 위해 자기 주장을 굽힐 줄 아는 사람이다. 반면 DJ는 독재자에게 끝까지 굴복하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이다. 그 두 사람은 처신의 방법에서는 반대였지만 40년의 정치세월 동안 온갖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살아남은 것에서는 같다. 그 살아남는다는 것은 구차하게 정치적 생명을 유지시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목표달성을 위해 나름대로의 處世術(처세술)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보는 그 처세의 핵심은 인내심이다. 두 사람은 그 인내심에서 상통한다
 
  DJJP를 가까이서 관찰해온 사람들은 두 사람이 품성에서 의외로 많은 공통점들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두 사람 모두 문학을 좋아하고 음악과 미술 같은 예술을 즐길 줄 알고 교양과 예의를 갖춘 사람이라는 점.
 
  거기다 박학다식하고 상대방을 편하게 하는 話術(화술)을 겸비하고 있다는 것. 둘 다 자기의 사상과 주관이 뚜렷하면서도 전술적으로 매우 유연하고 현실적이며 합리적 판단을 할 줄 아는 정치인이라는 점. 이런 점에서 두 사람은 대화가 되는 상대라는 것이다. 대화가 된다는 얘기는 자기의 마음을 상대방에게 털어놓고 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신뢰는 그런 마음을 터놓는 대화에서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DJJP는 처음엔 정치적 이해타산에 따른 부자유스러운 결합이었지만 지금은 인간적으로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많은 사람들이 평하는 것도 그런 상대방에 대한 신뢰를 언뜻언뜻 엿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이 비서관은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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