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눠 주는 기쁨, 덮어 주는 사랑 |
글쓴이 : 칼럼관… ![]() |
로스엔젤레스 다운타운의 화려한 빌딩의 뒤안길에는 가보지 못한 사람들은 상상 하지도 못할 곳이 있다. 스키드 로우. 한국말로 하면 "부랑자의 거리" 라고 나 할까? 대부분 마약과 알코올 중독자들로 거리에서 잠을 자고 거리에서 밥을 먹고 거리에서 용변을 보며 지내는, 세상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싶어 거리거리선교회를 창립하였고 그들이 너무 소중한 사람들이라서 지금은 소중한사람들이라 이름을 바꾸어서 거리의 사람들과 예배를 드리며 음식을 나눠주었다. 그동안 매주 토요일에는 한인교회들이 나와 봉사에 참여하여 음식을 나누어주는데 공통된 것은 음식을 나눠주는 이들의 얼굴에 기쁨이 있다는 것이다. 한달 이나 혹은 일년에 한번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7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나와서 봉사하는 우리 사역자들의 얼굴은 때로 고단함과 힘든 모습이 엿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기쁨이 없다면 매일 같이 이일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이 변변치 않은 음식을 먹기 위해 긴 줄을 서니 감사하다. 한국사람 같으면 이 까짓 것 하나에 커피 한잔 먹으려고 긴 줄을 서서 기다리지는 않을텐데 군말 없이 예배가 끝나고 자기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려주는 홈리스들이 고맙기까지 하다. 받아 가면서 "탱큐"를 연발하며 오히려 우리들을 축복해 주는 그들을 통해 날마다 기쁨을 느낀다.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커서 예수께서 주는 자가 받는 자 보다 복되다고 했나 보다. 이블마트와 공동으로 펼치는 사랑의 담요나누기가 지난 7년간 미 전역 뿐 아니라 한국의 노숙인과 북한의 어린이에게 까지 전달되었다. 해마다 겨울이 되면 담요가 나누어 진다. 올해는 사이클론 나르기로 20 여만명 이상이 죽고 200 여 만명이 집을 잃어버린 미얀마까지 담요가 갈 예정이다. 작년 이맘때, 한인들의 도움으로 로스엔젤레스 거리의 사람들에게 담요를 나누어주었다. 1차에서 3차까지 1,000여장을 나누어주었지만 혹시 받지 못하고 거리에서 자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새벽 동이 뜨기 전에 거리에서 자는 홈리스들에게 담요를 덮어 주었다. 담요를 덮어주면서 문 듯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에 눈시울이 젖었다. 새벽녘에 방문을 열어보시고 차낸 이불을 덮어 주시던 손길이 생각나서이다. 바닥에 박스조각 하나 깔고 아무것도 덮지 않고 움추리고 자는 홈리스에게 담요를 덮어주면서 부모님의 사랑을 느낀다.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는다고 성서는 말한다. 자신을 거리로 내몰아야 했던 그들에게 이유를 묻지 말고 담요 한 장을 덮어주며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겨울이 왔다. 올해도 담요를 나눠주고 덮어주는 일은 계속 될 것이다. 나눠주는 기쁨, 덮어주는 사랑을 경험할 수 있는 올 겨울이 되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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