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News &

북한이 비난하는 미국의 적대시정책은 핑게 지연술

mornmist 2019. 11. 25. 21:27

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 측 차석대표는 북한이 25년 동안 비난해온 ‘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북한에 자주 물었지만 대답을 한번도 들은 적이 없으며 아직도 그 뜻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 차석대표] “For 25 years, North Korea has accused the U.S. of having a hostile policy toward the North. We asked often. What does that mean? We never got a reply. So, no, I don't know what they mean by "hostile policy.”

미국에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라고 촉구하면서도 정작 요구 사항을 구체화해달라는 질의에는 답하지 않는 이런 양상은 최근 진행된 미-북 협상에서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의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실무협상 때도 미국은 안보 보장, 종전 선언, 적대시 정책의 정의가 무엇인지 북한에 물었지만 대답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 “US officials, including those who participated in the Stockholm meeting say, you know, they tried to get North Korea to define what is a security guarantee, what is an end of war declaration, what do you mean by hostile policy and North Korea just won't define it.”

전직 미 당국자들은 북한의 이런 태도를 ‘전략적 모호성’으로 풀이합니다. 미국이 취하는 어떤 행동과 조치도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에 포함시켜 철회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